
[뉴스플릭스] 장나래 기자 = 가수 윤종신이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진솔한 토크와 감성 가득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제주 배경의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애청자임을 고백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더 시즌즈’에서는 윤종신을 비롯해 대성, 그룹 누에라(NouerA), 하우스 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가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윤종신은 ‘너의 결혼식’, ‘처음 만날 때처럼’, ‘오래전 그날’ 등 대표곡을 연달아 부르며 오랜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그는 무대 후 “1990년에 데뷔해 벌써 30년이 넘었다”며, “이 곡들은 데뷔 초창기 곡들이다. 오랜만에 방송에서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곡 ‘텅 빈 거리에서’를 직접 부르며 깊은 감성의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윤종신은 이날 방송에서 “이번이 ‘더 시즌즈’ 첫 출연이다. 박보검 씨가 MC일 때 나오게 되어 기쁘다”며, “제가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SNS에 포스팅도 했다. 너무 감동받았다. 드라마 속 살아 있는 사람을 직접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검과의 대화에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윤종신은 “우리 둘이 띠동갑이다”라고 말했고, 박보검은 “오늘 둘 다 청청(청바지+청재킷)이다. 형제 같지 않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종신은 “머리를 탈색한 뒤 염색한 건데, 사람들이 염색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염색한 거예요’라고 한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더했다.
윤종신의 출연은 오랜 음악 팬들에게는 반가움을, 새로운 세대 시청자에게는 음악적 깊이를 전하는 시간이 됐다. ‘더 시즌즈’는 매회 다양한 아티스트를 초대해 음악과 이야기를 전하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