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4월 11일 방송)에서는 반희진(노정의 분)의 첫 연애가 충격적인 배신으로 막을 내리며 극적인 전개를 이어갔다.
극 중 희진은 어릴 적부터 잘생긴 외모에 심장이 반응하는 ‘얼빠’ 성향을 지닌 인물로, 넘치는 감각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조소과에 진학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녀의 첫 남자친구는 뜻밖에도 외모와는 거리가 먼 고봉수(김현목 분). 희진은 봉수의 진심 어린 애정 표현에 마음을 열고 교제를 시작했으며, 주변의 의아한 시선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갔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봉수의 충격적인 본심이 드러났다. 학교 방송실에서 실수로 열린 마이크를 통해 봉수는 친구와의 통화에서 “자려고 만났다”, “이번 여행 가면 술부터 먹이고 시작할 것” 등 희진을 상대로 한 노골적인 발언을 쏟아냈고, 심지어 선물한 목걸이조차 “짭이다”라고 언급해 캠퍼스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다.

방송을 통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희진은 분노하며 봉수에게 진상을 따졌고, 봉수는 무릎을 꿇고 변명했지만 진심은 없었다. 오히려 “너도 원했으면서 이제 와서 피해자인 척 하지 마”라며 희진을 모욕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희진은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린 뒤 “네가 하도 사정해서 만나준 거야. 나도 잘생긴 사람 만날 수 있어!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일갈했다.
이번 회차는 캠퍼스 연애물의 통상적인 틀을 넘어, 성적 대상화와 자기 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진지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냈다. 극 말미, 희진이 진짜 자신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