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성소은, 연출 김지훈)이 15회를 통해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4월 11일 방송된 이번 회차에서는 서동주(박형식 분)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되며 염장선(허준호 분)이 돌연 실종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동주가 염장선의 실체를 폭로하기 위해 치밀한 복수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동주는 차강천(우현 분)에게 “염장선을 대산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내가 대표이사가 돼야 한다”고 단언하며,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결심을 드러냈다.
반격에 나선 염장선은 기자회견을 열어 차강천이 치매라는 사실을 폭로하며 여론을 흔들었다.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그는 이를 틈타 대산에너지의 지분을 손에 넣으려 했다. 그러나 차강천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 검찰에 출두해 염장선의 범죄를 고발하며, 허일도의 죽음과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결심했다.
검찰은 곧장 염장선을 긴급 체포했으나, 염장선은 배후 인물들의 개입으로 곧바로 풀려났다. 남상철(류승수 분)은 “차강천이 제 발로 검찰에 가 고발했다. 그러나 후배 검사가 이를 막았다”며 상황을 전달했고, 염장선은 “이후로 수사는 없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하지만 서동주의 반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술에 취한 염장선은 남상철의 안내로 차량에 탑승했지만, 그 차량에는 서동주가 타고 있었다. 이어진 장면에서 서동주는 염장선을 흉기로 찌른 뒤, 기절한 그를 차에 태우고 어딘가로 향하며 충격적인 결말을 예고했다.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염장선의 행방은 묘연했고, 결국 ‘기소중지’ 상태가 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지며 그의 생사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극에 달했다.
‘보물섬’은 권력, 복수, 진실이 얽힌 다층적인 서사와 캐릭터 간의 심리전을 통해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밀도 높은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과연 서동주의 복수가 성공할지, 염장선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