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예기치 못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2일 방송된 21회에서는 한동석(안재욱 분)과 마광숙(엄지원 분)이 같은 병원에 입원하며 관계 변화의 분기점을 맞이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동석은 허리 통증으로 병원 입원을 앞두고 있었다. 친구와의 대화에서 그는 최근 느끼는 낯선 감정에 혼란을 토로하며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 든다”며 “취향도 아닌데 자꾸 신경이 쓰인다”고 고백했다. 이 감정의 대상은 바로 마광숙이었다.
친구는 “제수씨 돌아가신 후 철벽을 치던 네가 누군가에게 마음이 쓰인다니, 이건 일대 사건”이라며 “이건 나이 탓이 아니라 운명의 스파크가 튄 것”이라고 강조해 한동석의 마음을 더욱 뒤흔들었다.
한편, 마광숙은 호텔 주차장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며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그리고 우연히 한동석과 같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뜻밖의 ‘동병상련’ 상황에 놓이게 됐다.

마광숙은 병실에 만화책과 간식을 들고 한동석을 찾아갔고, 두 사람은 만화책을 매개로 병실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이후 한동석이 마광숙이 샤워 중인 사실을 모른 채 병실에 들어갔다가, 샤워 가운 차림의 마광숙과 마주치는 해프닝이 벌어지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입원이라는 예상치 못한 계기로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심리적 거리까지 좁혀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가족애와 로맨스를 교차시키는 감성 서사로 주말 안방극장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이번 에피소드를 계기로 안재욱과 엄지원의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