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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다산동, 주민 손길로 벽화 새단장… 지역공동체 활력 되살려
중구 다산동, 주민 손길로 벽화 새단장… 지역공동체 활력 되살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15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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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구간 벽화 재도색… 재능기부 통한 마을 가꾸기, 주민 자긍심 고취
사진 = 정비 전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중구 다산동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다시 한 번 생기를 되찾았다. 지난 7일, 지역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주민센터 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노후화된 벽화를 재도색하며 마을 구석구석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벽화 재정비는 다산성곽길, 버티고개역 인근, 장충고 주변 등 총 7개 구간을 대상으로 하루 만에 진행됐다. 10여 년 전 조성된 벽화들이 색이 바래고 일부 훼손되면서 마을 미관을 해친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40년 도색 경력을 가진 지역 주민 안란자 씨의 재능기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안 씨는 다산동에 대한 애정과 기술을 바탕으로 도색 작업을 주도하며, 이웃 주민들과 함께 벽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사진 = 정비 전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 환경을 개선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산동은 이번 재도색을 통해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의 대표 사례로 떠오르고 있으며, 지역공동체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의 변모를 예고하고 있다.

참여 주민 안란자 씨는 “직접 참여하니 마을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다”며 “동네가 환해지고 주민들도 좋아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희 다산동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서로 협력하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마을 환경 개선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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