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중구가 공영주차장의 누수 문제를 해결하며 폐쇄됐던 주차면 82면을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이고 경제적인 해결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구는 구도심 특성상 공영주차장의 약 70%가 건축 후 15년 이상 경과한 노후 시설로, 반복적인 누수 문제로 인해 주차면을 폐쇄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만성적인 주차난 속에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구는 다산동, 버티, 성곽, 충현, 다산아트 공영주차장과 필동, 장충, 약수 등 총 14개 주차장에 천장 누수받이를 설치했다. 천장 누수받이는 기존 건물 구조를 보존하면서도 누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존 주차장 복구에 적합하다.
실제 지난해 황학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 등 3개소에 시범 설치한 결과 누수 차단 효과가 입증됐으며, 시공 직후 바로 주차가 가능해 운영 중단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확인됐다.
이번 조치를 통해 확보된 82면 중 32면은 다산성곽길 특화사업으로 인해 일부 거주자우선주차장이 폐쇄됐던 다산동 일대 공영주차장에서 우선 복구됐다.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중구 관계자는 “서울 도심이라는 지역 특성상 중구는 항상 주차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누수 개선사업은 단기간 내 저비용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노후 주차장 시설 개선을 통해 주차난 해소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