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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 점검 실시… 11월까지 40개소 집중 관리
도봉구,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 점검 실시… 11월까지 40개소 집중 관리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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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수은 등 유해물질 검사 강화… 정밀점검 통해 취약시설 개선 추진
사진 = 도봉구 점검단이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도봉구가 어린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환경유해인자로부터 안전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관내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 점검에 돌입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어린이 알레르기 질환 증가 추세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시설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마련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0~9세 어린이의 비중은 각각 24.3%, 23.4%, 28.0%에 달하며, 이는 어린이 활동공간 내 환경 유해요소 관리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도봉구는 이를 반영해 ‘2025년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어린이집과 놀이터 등 40개소에 대해 정기 및 수시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은 5월부터 본격 시작되며, 우선적으로 실내 내장재 및 합성고무 바닥재가 설치된 30개소를 대상으로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등 중금속 농도와 포름알데하이드, 프탈레이트류 함량 등을 집중 검사한다.

나머지 10개소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합동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해 도료·마감재 상태, 바닥재 노후화, 실내공기질 등 환경안전관리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시설에 대해서는 시료 채취 후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검사를 거쳐 개선명령 등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신축·증축(연면적 33㎡ 이상) 또는 수선(연면적 70㎡ 이상) 중인 시설에 대해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어린이 활동공간 확인검사 제도’도 병행 추진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어린이는 환경유해물질에 특히 민감한 만큼, 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의 환경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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