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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반지하주택 대상 ‘개폐식 방범창’ 무상 설치 지원 확대
도봉구, 반지하주택 대상 ‘개폐식 방범창’ 무상 설치 지원 확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15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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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화재 대비 탈출 가능 구조…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총력
사진 = 개폐식 방범창이 설치된 지역 내 한 반지하주택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도봉구가 침수나 화재에 취약한 반지하주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개폐식 방범창’ 설치를 희망하는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무상 설치 지원에 나섰다. 구는 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안전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이번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개폐식 방범창은 평상시 외부 침입을 막는 방범 기능은 유지하면서, 재난 발생 시 내부에서 빠르게 열어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다. 특히, 반지하주택처럼 창문이 지상과 가까운 구조에서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유일한 탈출구가 될 수 있어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봉구는 지난해까지 반지하주택 7,891호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피난시설이 시급한 260가구에 방범창 설치를 마쳤으며, 올해는 침수 우려가 큰 56가구에 추가 설치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별도의 신청 기간 없이 상시 접수가 가능하며, 설치를 희망하는 주민은 도봉구청 건축과또는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설치 완료 후에도 안전관리를 이어간다. 장치의 피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주변에 탈출을 방해할 수 있는 적치물이 없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아직 설치되지 않은 가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방범창이 안전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신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홍보와 주민 인식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반지하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반지하주택은 구조적으로 재난에 취약한 만큼,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방범창 설치 사업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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