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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여성안전기반도시’ 조성 본격화…디지털 성범죄 대응·1인가구 보호 강화
관악구, ‘여성안전기반도시’ 조성 본격화…디지털 성범죄 대응·1인가구 보호 강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16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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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관제·안심 앱·불법촬영 점검 등 다각도 대응…주민 체감형 안전망 구축 확대
사진 = 관악구청 앞 '안심택배함’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일상 속 범죄 예방과 생활 안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성안전기반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는 여성친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안전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관악구는 2019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여성 역량 강화, 돌봄, 안전을 3대 핵심 축으로 삼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데이트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안심이 앱’, ‘불법촬영 감시단’, ‘1인가구 안심장비 지원’ 등 실효성 높은 맞춤형 안전 사업을 집중 운영 중이다.

‘안심이 앱’은 관악구의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되어 위급 시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관제센터와 경찰에 실시간 구조 요청이 가능하다. 구는 올해부터 관제센터 운영 인력을 기존 야간 2인 체제에서 24시간 4인 체제로 확대하고, 상시 대응 체계를 갖춰 긴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도 강화됐다. 관악구 안심지킴이단은 공공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주 3회 이상 정기 점검하고 있으며, 불법촬영 시민감시단도 민간개방화장실을 월 2회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불법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 운영 중으로, 기존 공인중개사무소 외에도 청년문화공간과 관악구청 종합상황실 등에서 손쉽게 탐지기를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악구는 1인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1인가구 대상의 맞춤형 안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구는 15곳에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운영 중이며, 4월부터는 범죄 취약 1인가구에 안심장비를 무상 지원해 주거지 안전망을 보강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여성 및 사회적 약자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관악형 여성안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주민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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