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지난 4월 10일 한일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음건강상담’을 실시하며 지역 내 직장인을 위한 정신건강 돌봄에 나섰다. 이번 상담은 탈진 위험이 높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심리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도봉구는 매년 정신건강 관련 기관과 협력해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바쁜 업무 환경에 놓인 직장인을 주요 대상으로 설정해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4일에는 창동 하나로마트 직원을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이 진행된 바 있다.
상담 프로그램은 ▲HRV(심박변이도) 기기를 통한 스트레스 수치 측정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마인드 힐링 체험 ▲정신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체계적인 심리 상태 확인과 더불어 즉각적인 힐링 체험을 제공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일병원에 근무 중인 한 의료진은 “항상 타인의 건강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상태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는데, 누군가가 나의 마음건강을 챙겨주는 이 시간이 큰 위로가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도봉구는 앞으로도 관내 다양한 직장과 기관을 순회하며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마음건강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민들이 정신적 안정과 돌봄을 느낄 수 있도록 촘촘한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정신건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