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복합적인 위기에 처해 있던 한 가정을 민·관 협력으로 지원하며, 안정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지역 기관의 의뢰로 해당 가정을 방문한 통합사례관리사와 동주민센터 담당자는 반지하 단칸방에 거주 중인 40대 부부와 세 살배기 자녀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태를 확인했다. 가구는 생활고와 부채, 남편의 건강 문제, 부부 간 소통 단절, 자녀의 발달 지연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이에 성북구는 이 가정을 고난도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총 8개 민·관 기관이 협력해 주거 안정과 의료, 심리, 경제적 지원을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했다.
구는 우선 임대주택 제도 활용을 통해 보다 넓고 쾌적한 주거 환경으로 이주를 지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으로 아동용 침대와 생활 가구를 마련했다. 또한 의료급여 신청과 금융복지상담센터 연계를 통해 남편의 건강 관리와 부채 문제 해결도 병행해 추진했다.
정기적인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한 결과, 해당 가정은 점차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고 부부 간 관계도 개선되는 등 눈에 띄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해 위기 가정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구들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통합사례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