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반려식물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과 관리를 지원하는 ‘은평구 반려식물 클리닉’을 본격 운영한다. 식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과습, 병해충 등으로 고민하는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식물 건강 관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특징으로 한다.
‘반려식물 클리닉’은 △상담소 운영 △찾아가는 클리닉 △반려식물 관리 교육 등 총 세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우선 ‘반려식물 클리닉 상담소’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1인당 최대 3개의 화분을 접수할 수 있다. 현장 접수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향림도시농업체험원에서 진행된다.
식물 상태가 심각해 당일 치료가 어려운 경우, 7일부터 최대 14일까지의 ‘입원 치료’도 지원된다. 입원 기간이 종료되면 퇴원 시 반려식물의 특성과 치료 과정에 대해 자세한 교육이 제공되며,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식물 관리 카드’도 함께 전달된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반려식물 클리닉’도 운영된다. 지역 축제, 공동주택 등 현장을 찾아가는 이 프로그램은 팝업 부스 형태로 마련돼 보다 많은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직접 식물을 진단하고, 병해충 방제 및 생리 장애에 대한 상담은 물론, 분갈이 실습과 관리 요령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반려식물 입문자부터 경험 많은 식집사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전문적인 식물 돌봄 정보를 얻고 싶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는 ‘반려식물 친화도시’ 조성을 민선 8기 주요 공약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클리닉을 통해 구민들이 식물과 함께하는 삶에서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