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봄을 맞아 기와터근린공원에 조성된 수경시설의 시운전을 마치고, 이달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수경시설은 지난해 12월 새롭게 조성된 공간으로, 총 면적 210㎡, 길이 약 50m 규모다.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물을 순환시켜 정체된 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를 방지하고,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청량한 물소리와 함께 자연친화적인 경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영 기간 동안 수경시설에서는 다양한 수(水) 연출 프로그램이 시간대별로 펼쳐진다. ▲시냇물 흐름은 하루 6회, ▲캔들 분수는 5회, ▲미스트 연출은 3회 운영되며, 각 연출의 세부 시간은 현장 안내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경시설 주변에는 이끼원,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져 조성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보기 드문 자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주민들에게는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는 도심 속 쉼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기와터근린공원은 이촌역과 신용산역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서빙고근린공원, 버들개문화공원과 함께 용산 지역 내에서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대표 생활공원이다. 특히 이번 수경시설은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노후 연못을 정비해 주민 의견을 반영, 새롭게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용산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관내 공원의 환경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빙고근린공원에 테마화단을 조성했으며, 오는 5월에는 버들개문화공원에 ‘꽃길 정원’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정비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기와터근린공원의 수경시설이 주민들에게 일상 속 여유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도심 속 힐링 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