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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여름철 폭염 대비 ‘스마트 그늘막’ 23곳 추가 설치…빗물받이 QR 시스템도 도입
관악구, 여름철 폭염 대비 ‘스마트 그늘막’ 23곳 추가 설치…빗물받이 QR 시스템도 도입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18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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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나선 관악구, 스마트 기술 접목한 생활안전 인프라 확대
사진 =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앞에 설치된 스마트그늘막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25.6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해마다 더위가 심해지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무더위로부터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스마트 그늘막’ 설치를 대폭 확대한다.

관악구는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스마트 그늘막 23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설치된 21개소에 더해 총 119개의 스마트 그늘막을 운영하게 되는 것으로, 주요 횡단보도 주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위주로 설치가 진행된다.

‘스마트 그늘막’은 기온과 풍속을 자동으로 감지해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펼쳐지고, 강풍 시에는 스스로 접히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또한, LED 조명이 탑재돼 야간 보행 시 안전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관악구는 보행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그늘막 아래 벤치를 설치해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구는 이 같은 배려형 시설이 폭염 피해 예방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집중호우와 도심 침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관악구는 상반기 내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민원 빈도가 높은 상업지구, 역사 인근 등 1,700여 개의 빗물받이에 QR코드를 부착해, 주민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고 이후 처리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민원 대응이 가능해진다.

관악구는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기별, 지역별 침수 취약성을 분석해 보다 정교한 장기 침수 대응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재난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스마트 기술 기반의 예방 대책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AI와 IC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질적 행정을 통해 구민의 생명과 일상을 안전하게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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