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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 본격 추진…버려지던 급식, 이웃과 나눈다
은평구,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 본격 추진…버려지던 급식, 이웃과 나눈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18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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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초·중·고교 참여…취약계층에 따뜻한 한 끼 전달하며 자원순환 선도
사진 = 은평구청 전경
사진 = 은평구청 전경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학교급식에서 남는 예비식을 지역사회 이웃과 나누는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비식은 학교 급식 과정에서 실제 배식 수요보다 여유 있게 준비하는 식사로, 그간 폐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은평구는 이를 지역사회 자원으로 전환하고자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산초, 상신초, 수색초, 덕산중, 동명여고, 선일여고 등 총 6개 학교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해당 학교들은 수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은평푸드뱅크마켓, 신사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 복지기관과 협약을 맺고, 위생 기준에 맞춰 남은 예비식을 관내 지역아동센터, 우리동네키움센터, 취약계층 가정 등에 안전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음식물 쓰레기 감축에 기여하고, 급식 폐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그동안 버려졌던 예비식을 지역사회에 되돌려 따뜻한 식사를 나누는 것은 자원순환과 복지의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향후 참여학교 및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안전한 위생관리와 운영 매뉴얼도 마련, 지속 가능한 기부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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