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이 3회 방송을 통해 고윤정(오이영 역)과 정준원(구도원 역)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본격적으로 펼쳐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언슬전’ 3회에서는 전공의 생활에 지친 오이영과 구도원 사이에 펼쳐지는 유쾌한 일상 속 티격태격 케미가 중심에 그려졌다. 이날 오이영은 가족들과의 외식을 제안해 놓고 구도원이 함께하지 못한다는 말에 돌연 계획을 바꾸고는 그의 차를 얻어탔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구도원이 이유를 묻자, 오이영은 명은원(김혜인 분)과 함께 논문을 쓴다는 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오이영은 "그런 거 같이 하겠다고 하지 말라"며 직설적으로 경고했고, 구도원은 그런 그녀의 반응을 장난스럽게 넘기며 분위기를 풀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때론 유쾌하게, 때론 진지하게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식사 장면에서도 두 사람의 차이는 극명했다. 퇴근을 앞둔 전공의들에게 밥을 사겠다며 나선 구도원은 결국 오이영과 단둘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됐다. 이에 오이영은 “퇴근할 시간에 국밥이면 너무하지 않냐”며 불만을 쏟아냈고, 구도원은 “내가 또 미안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오이영은 속으로 점점 구도원에게 끌리는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단체 사진 촬영 중 오이영이 구도원의 손을 살짝 잡는 장면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감정의 진전이 예고됐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심쿵 명장면’으로 회자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언슬전’은 병원이라는 치열한 공간 속에서 성장해가는 젊은 전공의들의 일상과 관계, 그리고 감정의 변화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주말 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