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중구가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공동주택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건강아파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보건소 중심 건강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주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등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건강을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은 6~7주 동안 매주 1회씩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혈압·혈당 측정, 근력강화 및 유연성 운동, 금연상담, 치매 조기검진은 물론, 실습 중심의 저염·저당 식습관 개선 활동, 지압법과 한방 연고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청구e편한세상아파트(4월 7일~5월 26일, 매주 월요일), 서울역센트럴자이아파트(4월 29일~6월 10일, 매주 화요일)에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참여 주민들은 "단지 내에서 건강 체크는 물론, 유익한 정보와 실습까지 함께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면에서 큰 만족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저염·저당 요리 체험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민들은 소스를 활용한 채소요리를 함께 만들고, 염도계를 대여해 집에서도 직접 국물 요리의 염도를 측정하며 건강한 식습관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중구 보건지소과는 “생활 속 건강 실천이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공동주택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입주민대표회의를 통해 중구 보건지소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