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 한남동주민센터가 고독사 예방을 넘어 외로움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주민 소통 사업 ‘외로움 ZERO, 안녕한 한남’ 릴레이 안부 톡톡!(Talk Talk)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4월부터 연말까지 한남동 전역에서 진행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용산구 전체 10만 3천여 가구 중 약 48%인 4만 9천 가구가 1인 가구로, 사회적 관계망의 약화와 외로움 문제가 지역 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남동은 고독사 위험군 66명과 우리동네돌봄단 대상자 50명 등 총 116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전화 안부 확인을 실시한다.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본 사업은 한남동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체육회 등 지역 내 12개 직능단체장이 참여해 안부 전화를 직접 건다. 통화 도중 전화 미수신, 이상 징후, 생활불편 등의 특이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즉시 주민센터로 전달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한 지원 체계가 가동된다.
동 주민센터 측은 단순한 안부 확인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민관이 협력하는 외로움 대응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내 지속적인 연대와 돌봄의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용산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생체신호 감지기 설치 사업 ‘방방곳곳 케어온(ON)’ ▲조도·전력량 감지기 기반 ‘스마트플러그’ ▲건강음료 배달 ‘두드림 사업’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방탈출 서포터즈’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고립과 외로움은 이제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릴레이 안부 전화 사업을 계기로 민관이 협력하는 따뜻한 공동체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