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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약수역~버티고개역 구간에 ‘디자인 방지판’ 190개 설치… 도시 경관 개선 효과 기대
서울 중구, 약수역~버티고개역 구간에 ‘디자인 방지판’ 190개 설치… 도시 경관 개선 효과 기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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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광고물 차단과 관광 홍보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명소 담은 디자인으로 시각적 즐거움 더해
이미지 =  불법광고물 부착방지판
이미지 = 불법광고물 부착방지판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중구가 약수역에서 버티고개역까지 이어지는 대로변에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판 190개를 신규 설치했다. 해당 구간은 평소 불법 전단지와 스티커 광고가 난립하고, 기존 방지판의 파손과 노후화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지역으로, 주민과 행인 모두에게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이 요구되어 왔다.

이번에 설치된 방지판은 기존의 단순 차단 기능을 넘어, 도시의 경관을 개선하고 중구의 명소를 홍보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돌기형 표면과 특수 코팅 처리를 적용해 광고물 부착이 어려운 구조로 제작됐으며, 시각적으로는 중구 대표 관광지를 담은 디자인이 적용돼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췄다.

각 방지판에는 남산자락숲길, 성곽길, 명동성당, 남산서울타워 등 중구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한글과 영어로 병기돼 소개되어 있다. 이는 내외국인 누구나 쉽게 지역의 명소를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도시 안내판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앞서 중구는 명동 일대(퇴계로·을지로)에 299개, 신당역~약수역 구간 대로변에 181개의 방지판을 설치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설치로 주요 도심 구간의 불법 광고물 방지 인프라를 대폭 강화하게 됐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불법 광고물 방지를 넘어 도시 이미지 제고와 관광 안내 기능까지 겸비한 도시미관 개선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걷고 싶은 거리, 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를 통해 중구는 불법 광고물 정비는 물론, 관광도시로서의 중구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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