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고 야간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태양광 LED 장치인 ‘쏠라표지병’을 어두운 골목길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성·청소년·노인 등 야간 보행 취약 계층을 돕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운영도 병행하여 추진 중이다.
쏠라표지병은 도로 바닥에 부착되어 주간에는 태양광을 저장하고, 야간에는 LED 조명이 자동으로 점등되는 장치로,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이나 우천 시에도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해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용산구는 지난 4월, 주민참여 수요조사를 통해 한남동, 남영동, 후암동 등 15개소의 설치 요청을 접수했으며, 이후 용산경찰서 및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등과 함께 민·관·경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최종 설치 대상지는 4월 24일까지 선정하고, 본격적인 설치 공사는 6월 착공, 7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도 지속 운영 중이다.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 대원들은 심야시간 귀가가 어려운 주민을 직접 동행해 안전 귀가를 지원하며, 올해 초 선발된 11명의 대원이 용문동, 청파동, 보광동 등 주택 밀집 지역에 배치됐다.
지난해 용산구는 이 서비스를 통해 총 1,014건의 귀가 지원과 2,016회의 취약 지역 순찰을 진행했다. 특히 학원 수강생, 야간 여성 보행자 등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는 서울시 ‘안심이’ 앱이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현장에서 대원에게 직접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쏠라표지병 설치와 안심귀가스카우트 운영은 범죄 예방과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한 용산구의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하고 밤길을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