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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천, 9회 연속 ‘매우 좋음’ 수질 평가…서울시 하천 중 최상위 유지
성북천, 9회 연속 ‘매우 좋음’ 수질 평가…서울시 하천 중 최상위 유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25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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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정화활동과 주민 참여로 생태하천 위상 강화
사진 =물 맑은 성북천의 생태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성북천이 2025년 4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수질 분석 결과 평균 91.25점을 기록하며 최상위 등급인 ‘매우 좋음’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성북천은 최근 1년여 동안 9회 연속 최고 수질 등급을 유지하며 서울시를 대표하는 청정 하천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질 조사는 매달 삼선교 지점 등 총 2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이뤄지며, 총대장균군을 포함한 8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성북천은 서울시 31개 하천의 통합수질지수 평가에서 매월 '매우 좋음' 등급을 꾸준히 받아오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기준, 서울 전체 하천 중 이 등급을 유지한 곳은 단 8곳에 불과해 성북천의 우수성이 두드러진다.

또한 성북천은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 기준으로도 1급수 수질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BOD 수치가 2mg/L 이하일 경우 1급수로 분류되며, 성북천은 2023년 12월 본격적인 분석 시작 이후 단 한 번도 이 기준을 벗어난 적이 없다.

이 같은 성과는 성북구의 체계적인 하천 관리와 민관 협력 노력이 바탕이 됐다. 하천 정화 활동, 노후 시설 정비, 환경감시단 운영 등을 통해 실질적인 수질 개선이 이뤄졌으며, 주민 요청 지점에 대한 수질 분석을 즉시 반영하고 결과를 구청 홈페이지와 하천 게시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유하는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덕분에 성북천에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버들치뿐만 아니라 청둥오리, 왜가리, 쇠백로 등 다양한 생물이 터를 잡고 있으며, 도심 속 생태 다양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천은 생물 서식지로서뿐 아니라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며, 성북구의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천은 주민들의 산책, 문화, 건강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맑은 하천을 지켜나가며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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