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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만해 한용운 심우장 활용 ‘공간 공감, 심우장’ 프로그램 5월부터 운영
성북구, 만해 한용운 심우장 활용 ‘공간 공감, 심우장’ 프로그램 5월부터 운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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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역사·환경을 아우르는 체험형 인문 콘텐츠…고택의 문화가치를 현대와 잇다
이미지 = 공간 공감, 심우장 포스터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25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의 고택 심우장에서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 ‘공간 공감, 심우장’을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심우장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이 직접 건립해 거주했던 공간으로, 그의 문학과 사상은 물론, 독립운동가들과의 교류 흔적이 남아 있는 의미 깊은 장소다. 성북구는 이 공간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인문·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총 4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심우장, 소소한 일상’은 만해의 삶을 재조명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만해의 문학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함께 만들고 맛보며, 목공예 체험도 진행할 수 있다. 일반인과 가족 단위 참여가 가능하며, 5월과 9월 총 6일간(5/9~5/11, 9/26~9/28)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5천 원이다.

두 번째, ‘어울림 성북’은 전통 고건축과 조경을 주제로 성북동의 고택과 고목을 탐방하는 환경 인문 프로그램이다.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리사이클링 체험도 함께 제공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일정은 5월 10일~11일, 6월 7일~8일이다.

세 번째, ‘소통의 공간, 심우장 愛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프로젝트로, 청년 참가자들이 한용운의 시를 낭독하고 녹음해 사랑의 시집을 완성하는 활동이다. 프로그램은 6월 24일, 7월 1일, 7월 8일 총 3회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인문 공감, 심우장’은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인문 콘서트로, 만해의 시를 선율로 풀어내는 특별한 감성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9월 27일~28일 양일간 운영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심우장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고택의 멋과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를 통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과 성북의 문화자산이 보다 널리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주관 단체인 ㈜문화위드유더봄의 공식 누리집, 블로그, 카카오채널 및 SNS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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