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발맞춰 동물복지 향상과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관악구는 올해 ▲유기동물 보호관리 강화 ▲길고양이와의 공존문화 확산 ▲동물복지 활성화 ▲동물 관련 영업 및 민원 관리 체계화를 4대 핵심 과제로 삼고,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다.
구는 유기동물의 응급 치료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협력해 ‘유기동물 응급·중증외상치료센터’를 운영, 교통사고 등 중대 외상을 입은 동물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지원한다.
또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 가구에 최대 15만 원의 장려금(질병 치료,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포함)을 지원하며, 지난해에는 유기동물 75마리를 새 가정에 연결하고 79마리를 주인에게 무사히 돌려보냈다.
길고양이 보호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구는 길고양이 급식소 및 화장실 설치를 통해 안정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중성화(TNR) 사업을 꾸준히 실시해 개체 수 조절과 갈등 완화에 힘쓰고 있다.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된다. 21개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되는 ‘찾아가는 동물병원’은 수의사, 미용사 등 전문가가 참여해 건강관리, 위생, 미용 상담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전문 행동 교정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1:1 맞춤형 행동 교정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반려동물 행동교정 사업’은 올해 지원 대상을 40가구로 확대 운영한다.
이 밖에도 구는 하반기 ‘이동식 반려견 쉼터’ 시범 운영을 통해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동물과의 공존 한마당’ 축제를 통해 주민과 반려인 간의 소통을 이어간다.
박준희 구청장은 “500만 반려가구 시대에 발맞춰 동물복지 정책을 한층 강화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개선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의 발걸음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