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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 손석구, 아내 위해 지옥에 뛰어들다…김혜자와 이정은의 운명은?
‘천국보다 아름다운’ 손석구, 아내 위해 지옥에 뛰어들다…김혜자와 이정은의 운명은?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5.04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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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숙 지옥행에 낙준 절규…“약속하셨습니다” 불구덩이로 뛰어든 사랑
이미지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_손석구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5월 3일 방송된 7회를 통해 지옥조차 막지 못하는 사랑의 깊이를 그리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숙(김혜자 분)을 지키기 위해 지옥까지 찾아간 남편 낙준(손석구 분)의 절절한 행보가 그려졌다.

솜이(한지민 분)가 해숙과 낙준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식사 자리는 잠시나마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왜 이렇게 맛있지?”라며 당황해하는 두 사람의 반응은, 생전 요리 실력이 부족했던 영애(이정은 분)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해숙은 솜이가 영애임을 확신하며 “기억 잃어서 그런 거야. 다시 찾으면 요리도 꽝일 거야”라며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

그러나 따스한 순간도 잠시, 해숙의 ‘지옥행’을 알리는 포도 알은 다섯 개로 늘어나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낙준은 “내가 조심하라고 했지 않냐”며 불안한 심정을 내비쳤고, “지옥보다 자기를 잃는 게 더 무섭다”며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다”는 그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하지만 해숙은 “난 지옥 안 무서워”라며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생전 혹독한 시집살이를 버텨온 경험에서 비롯된 담대함이었다. 특히 자신을 괴롭힌 시어머니가 천국에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도 웃어 넘기는 해숙의 모습은 강한 여성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럼에도 낙준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해숙은 자판기 앞에서 소동을 벌이다가 추가 포도 알을 부여받으며 결국 지옥행이 확정됐다. 급히 달려온 낙준이 도착했을 땐 이미 해숙은 지옥으로 끌려간 뒤였다.

지옥에서 해숙은 염라대왕과 마주하게 됐고, 그 얼굴은 뜻밖에도 생전 자신을 돌봐줬던 센터장과 동일했다. 더 큰 충격은 그곳에서 만난 영애. 해숙이 영애로 믿고 있던 솜이의 진실이 드러나며, 영애 역시 미 보류 죄인으로 이곳에 있던 것. 해숙은 떨고 있는 영애를 따뜻하게 감싸며 “이제 괜찮아”라고 말했다.

한편, 지옥으로 들어온 낙준은 염라에게 “지옥이 어떤 곳인지 직접 겪어보면 너와 네 아내를 돌려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리고 극 말미, 낙준은 “약속하셨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불구덩이 속으로 몸을 던지며 충격적인 장면을 남겼다.

한 인간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지옥조차 마다하지 않는 그 순애보가 깊은 울림을 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제목처럼 천국보다 뜨거운 인간애와 사랑의 서사를 통해 매회 묵직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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