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 중구청소년센터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이달 초 새롭게 문을 연 청소년센터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01년에 문을 연 중구청소년센터(관장 김미숙)는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다. 그간 냉난방기 노후화 등으로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고,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주요 설비를 교체하고 공간을 전면 재정비했다.
특히 냉난방 시스템을 개별 제어 방식으로 바꾸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옥상의 냉각탑을 철거한 자리에는 데크를 새로 설치해 야외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몄다. 이외에도 체육관, 다목적 활동실, 남녀 탈의실 등 주요 공간의 바닥과 천장을 정비해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했다.
새로 마련된 옥상 데크 공간은 청소년 음악회, 영화 상영, 놀이 활동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개관을 기념해 열린 ‘아지트(AGIT) 축제’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으며, 청소년운영위원회와 창업동아리 등도 참여해 자치 역량을 발휘하는 기회를 가졌다.
축제에 참석한 김길성 구청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청소년 및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향후 청소년센터의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그는 “다목적 활동공간, 체육관, 개방형 카페테리아 등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머무르며 창의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청소년극장 리모델링, 오픈형 카페 공간 조성 등 청소년 친화적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청소년 대상 문화 프로그램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