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청·중장년층과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위해 ‘일상돌봄서비스’를 새롭게 시행한다. 이 사업은 질병,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가족 내 돌봄 책임을 홀로 감당하고 있는 청년층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일상돌봄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의 수요와 생활 여건을 반영해 기본서비스와 특화서비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기본서비스는 ▲재가돌봄과 ▲가사 지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가돌봄은 신체 청결, 식사 보조, 건강관리 등 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한다. 가사서비스는 청소, 세탁, 식사 준비 등 주거환경 개선과 일상유지에 초점을 맞춘다.
특화서비스는 병원동행, 식사관리, 휴식지원으로 구성됐다. 병원동행은 거동이 어려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료·수납까지 동행하며 편의를 돕는다. 식사관리는 반찬과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영양 상태를 보완하고, 휴식지원은 단기보호시설 이용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이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용 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만 19세~64세 청·중장년층과 ▲가족의 간병과 생계를 동시에 책임지는 만 9세~39세의 가족돌봄청년이다. 가족돌봄청년의 경우, 실질적인 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가족에게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최대 6개월간 전자바우처 형태로 제공되며,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이 차등 적용된다. 바우처 카드에 충전된 정부 지원금을 통해 지정된 제공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천구는 올해 총 16명의 이용자를 모집하며, 신청은 5월 8일부터 주민등록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정책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계층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수요자의 삶에 밀착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