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실력 있는 중년 무명배우를 조명하는 프로젝트로 기획된 단편영화 ‘여보, 미안했어요’가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치고 본격 제작에 돌입한다. 제작사 패스워드 컴퍼니와 라이트 픽쳐스는 이번 작품을 통해 신예 배우 ‘이미진’(공주 역), ‘배계순’(간호사 역), ‘윤태희’(순자 역), ‘김정남’(의사 역), ‘이인규’(인택 역)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유일한 기성 배우 문민형이 ‘신’ 역으로 출연하며, 연출과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힘을 보탠다.
‘여보, 미안했어요’는 청춘의 봄날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80대 노부부가 되어, 삶의 끝자락에서 오랜 세월 묻어둔 미안함을 마주하고 용서와 사랑을 고백하는 이야기다. 인간의 마지막 순간, 그 안에서 발견되는 진심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신성훈 감독이 각본, 연출, 편집, 출연까지 모두 직접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촬영은 최신 기종인 아이폰 15 ProMax를 활용해 진행돼 실험적 시도와 창작의 자유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독립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완성된 영화는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LG모바일TV, 지니TV, SKT 브로드 등 다양한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일본 NHK와 후지TV, 일본 OTT 플랫폼 FOD 등 해외 편성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할리우드를 포함한 전 세계 100여 개 영화제 출품도 추진 중이다.
신성훈 감독은 앞서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89관왕, ‘신의 선택’으로 33관왕, ‘미성년자들’로 12관왕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감성적인 스토리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연출로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보, 미안했어요’는 무명 중년 배우들에게 무대를 열어주는 동시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마지막 이야기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