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이동 약자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맞춤형 경사로 설치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구는 지난해 19개소에 이어, 올해는 11개소를 추가해 총 30개소의 소규모 시설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봉구가 2021년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특히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상 설치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는 소규모 점포와 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구는 올해 설치 대상지 30개소를 현장 실사 및 시설주와의 협의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며, 앞서 선정한 비영리민간단체가 경사로 접수 및 설치를 직접 맡아 진행하게 된다. 경사로 설계 시에는 서울시 공공디자인 기준을 적용해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설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점포주와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경사로 설치로 인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동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지역의 포용성과 배려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경사로 설치 등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봉구 어디서나 모두가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봉구는 이동약자 지원을 위해 ▲장애인보장구 수리비 지원 ▲전동보조기기 급속충전기 설치 ▲보조기기 보험 가입 지원 ▲무료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복지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