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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안양천변에 2km ‘장미원·도시숲’ 조성… 회색 공간을 녹색 힐링존으로 탈바꿈
금천구, 안양천변에 2km ‘장미원·도시숲’ 조성… 회색 공간을 녹색 힐링존으로 탈바꿈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5.27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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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주 장미와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주민 위한 생태문화 공간 완성
사진 = 안양천 변에 조성된 장미정원 모습
사진 = 안양천 변에 조성된 장미정원 모습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안양천 독산보도교에서 기아대교에 이르는 약 2km 구간을 자연과 휴식이 공존하는 ‘장미원’과 ‘기후대응 도시숲’으로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구간은 주민들에게 쾌적한 녹색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도심 속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되는 생태환경 개선 사업이다.

금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면적이 24위로 좁고 생활권 내 공원 비율도 낮은 편이어서 녹지 공간 확보가 숙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구는 2019년부터 장기 계획을 수립해 안양천 일대를 중심으로 수변 꽃길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약 5년에 걸쳐 조성된 ‘금천한내장미원’은 총 2km 길이, 5만8000㎡ 면적에 달하며, 현재 68개 품종, 15만 주 이상의 장미가 식재돼 있다. 매년 5월이면 다채로운 장미가 만개해 산책로를 따라 향긋한 장미 내음을 즐기며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금천구는 산림청과 서울시가 주관하는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환경적 기능이 강화된 도시숲도 함께 조성했다. 스카이로켓향나무, 블루엔젤, 에메랄드그린 등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큰 수종 1,469주를 식재해 철도와 고속도로 인근의 초미세먼지를 흡착·차단하는 자연 필터 역할을 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지하철 1호선 선로 인근은 오랫동안 삭막한 공간으로 방치돼 있었지만, 이번 조성사업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휴식처로 거듭나게 됐다”며 “구민들이 산책하며 도심 속에서도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안양천 변 장미길과 도시숲 조성을 통해 금천구가 녹색 여유와 감성을 품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녹색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건강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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