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6월 2일 기준,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3,3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달러 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제 금 시세는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온스당 3,329.55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0.43% 상승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약 42% 오른 수준이다 .
국내 금 시세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4K 순금 1돈(3.75g)의 매입 가격은 54만3,000원, 판매 가격은 64만3,000원으로 전일 대비 각각 3,000원, 11,000원 하락했다 . 이는 국제 금값 상승과 원달러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 달러 약세 등이 금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2% 감소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부활 가능성과 이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금 채굴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