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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산장 2’ 김용준, 17년 만에 부르는 감미로운 솔로 무대
‘힐링산장 2’ 김용준, 17년 만에 부르는 감미로운 솔로 무대
  • 장나래 기자
  • 승인 2021.11.0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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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 여친' 케이시 노래에 선배들도 뿌듯
'힐링산장 2' 10일 방송

[뉴스플릭스] 장나래 기자 = '힐링산장 2' 첫 번째 손님 SG워너비 김용준에 이어 두 번째 손님으로 등장한 빅마마 이영현이 제대로 된 힐링을 만끽하며 '찐 감동'을 쏟아냈다.

처음 도전하는 루지 체험부터 '네돈네산(네 돈으로 네가 산)' 솥뚜껑 한우 먹방, 엄마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이수영과의 수다, 전율을 선사한 무대까지, 매 순간 힐링이 아닌 순간이 없을 만큼 행복한 하루로 그간 육아와 일로 지친 정신과 체력을 완벽하게 충전했다.

김용준은 데뷔 17년 만에 완곡을 홀로 소화하는 솔로 무대로 자신감을 얻었다. SG워너비가 함께 부른 곡이라고 미리 말하지 않았다면 김용준 솔로곡이라고 생각할 만큼 감미로운 그의 보이스에 그저 감탄만이 쏟아졌다.

B tv 케이블 ‘우리동네 B tv’와 채널S가 손잡은 전광렬의 휴먼 버라이어티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 2’(SK브로드밴드-미디어S 공동제작, 연출 심세호 김수현, 이하 힐링산장 2) 4회는 지난 3일 방송됐다.

강원도 횡성에서 첫 번째 손님 SG워너비 김용준, 두 번째 손님 빅마마 이영현과 함께하는 두 번째 힐링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영현과 함께 액티비티를 위한 장소로 가는 차 안, 김용준은 이영현의 첫 자작곡인 '체념'을 좋아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영현은 '체념'의 창작에 얽힌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당시 몇 날 며칠을 울면서 쓴 노래라는 것. 대학 졸업 과제 곡으로 이영현이 쓴 곡이 앨범으로 세상의 빛을 먼저 보게 됐다는 이야기는 놀라웠다.

​세계에서 가장 긴 2.4km의 강원도 횡성 루지 체험장에 도착한 이들은 '광하' 전광렬의 카드를 플렉스하기 위해 대결에 나섰다. 한우 심부름을 걸고 나선 루지 시합. 이영현을 제외한 이수영, 허경환, 김용준 모두 루지 경험자인 가운데, '루지 꼬꼬마' 이영현이 선두로 치고 나가는 반전으로 흥미를 더했다.

루지 경험이 많은 이수영은 출발과 동시에 작동에서 버벅댔지만, 감을 잡은 이후엔 경쟁자들을 모두 추월하며 순식간에 꼴등에서 1등으로 도착, '루지 여신'임을 입증했다. 반면 1등으로 출발한 이영현은 꼴등으로 들어와 한우 심부름 주인공에 당첨됐다. 이때 김용준이 한우 심부름 흑기사를 자처하며 이영현을 감동시켰다.

허경환과 김용준이 전광렬의 개인 카드를 들고 한우를 사러 갔고, 허경환은 “남 카드 쓰는 게 힐링이야”라며 횡성 한우를 다양하게 장바구니에 담았다.

하지만 이내 불안한 듯 ‘나눠서 내야 했나’ 하고 걱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광렬은 '광하 한우 플렉스' 영수증을 보고 “너희들 정말 재밌게 샀다”며 헛웃음을 지어 폭소를 안겼다.

전광렬과 이수영, 허경환, 김용준, 이영현은 솥뚜껑 한우 먹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차돌박이와 치마살, 채끝살, 새우살, 꽃등심 등 한우 모둠 맛에 모두가 감격했다. 눈물의 한우 플렉스를 한 전광렬도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한우 맛에 감탄하며 먹방을 이어갔고, 후배들의 먹방을 보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엄마' 이영현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매니저와 결혼한 이영현은 쿨하고 순한 딸 이야기와 딸의 교육에 대한 소신 등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딸의 유치원을 고민하는 이영현에게 이수영은 “영어 유치원을 다녀도 영어는 본인이 해야 한다. 허무하더라”라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선배 엄마의 '찐 조언'으로 짠내를 유발했다.

허경환은 동경해 온 가수 이영현이 아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신기하게 여겼고, 노총각 김용준도 허경환의 말에 공감했다. 한우 플렉스 이후 '한우상 광렬'로 등극한 전광렬은 허경환, 김용준과 솥뚜껑 화로의 꺼진 불씨를 살리며 술 한잔을 모의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동시에 이수영과 이영현은 '엄마 수다 삼매경'으로 대화의 꽃을 피웠다.

이어 김용준과 이영현의 '힐링 키워드'가 공개됐다. 힐링 키워드로 '팬'을 꼽은 김용준은 “워낙 오랜 팬들이어서 호통도 친다. '왜 재능을 낭비하냐, 솔로 앨범 한 번을 안 내고'라고. 내가 잘못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밝혔다.

이영현은 “20대 때는 빅마마, 30대 때는 솔로 이영현, 40대 때는 혜온이 엄마로 살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잘했을 때 쾌감이 있는 '원더우먼', '슈퍼우먼'이 힐링 키워드가 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힐링 콘서트'는 말 그대로 감동이었다. 김용준과 이영현의 무대에 앞서 오프닝을 장식할 '새싹 가수'로 케이시가 등장했고 가수 선배 이수영과 이영현은 각각 다른 가수의 콘서트의 오프닝을 장식했던 소싯적 얘기를 꺼내며 응원했다. 케이시는 SG워너비의 '내 사람'과 빅마마의 '배반'을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 꾸며 선배들을 뿌듯하게 했다.

이영현은 전광렬이 불후의 명곡이라고 극찬한 '체념'을 불렀다. 이영현의 무대에 모두가 순식간에 몰입했고, 노래가 끝나자마자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김용준은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감탄을 표출했다.

김용준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로 사랑받은 SG워너비의 '사랑하자'를 불렀다. 데뷔 17년 만에 방송에서 첫 솔로 무대를 갖게 된 그는 고려해 들어 달라며 쑥스러워 했다. 하지만 감미로운 보이스는 가을밤을 물들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앙코르 타임이 이어지자 이영현은 반려견에 대한 특별한 사연을 담은 자작곡 '별이'를 선곡해 불렀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산장에 있던 멍멍이 '바둑이'가 이영현의 노래에 응답하듯 마당으로 뛰어나오는 상황이 연출돼 모두를 울렸다. 노래를 감상하던 이수영과 허경환, 케이시, 노래를 부르던 이영현 모두가 함께 울며 힐링을 느꼈다.

김용준은 “촬영하러 왔다기보다 진짜 여행한 기분이었다. 음악을 통해 위로 받고 너무너무 힐링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너무 좋았다”, 이영현은 “우리가 방송을 했나 할 정도로 언니, 오빠들과 같이 논 기억밖에 없다.. 말 그대로 힐링 시간이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하루였다”는 말로 100% 힐링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 회 '힐링산장 2' 손님은 이수영의 할리우드 배우 친구인 이기찬이다. '찐친' 이수영의 거침없는 폭로전이 펼쳐질 5회는 오는 10일 방송되는 '힐링산장 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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