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캡콤의 대표 액션 게임 시리즈 ‘몬스터 헌터’의 최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Monster Hunter Wilds)’가 정식 출시되며 게임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몬스터 헌터: 월드’ 이후 5년 만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그 기대감은 컸으며, 캡콤 역시 이를 의식한 듯 다양한 혁신적 요소를 더해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방대한 오픈 월드, 몰입감 높인 몬스터 디자인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가장 큰 특징은 방대한 오픈 월드 구성이다. 플레이어는 시리즈 최초로 구현된 실시간 날씨 변화와 생태계 시스템 속에서 사냥을 펼치게 된다. 특히, 지역마다 독특한 몬스터와 환경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인다. 몬스터 디자인 또한 세밀하고 생동감 있게 구현되어 그 존재감만으로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투 시스템의 진화, 유연성과 정밀함 강화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14종 무기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두 가지 무기를 동시에 휴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됐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상황에 따라 무기를 자유롭게 교체하며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더불어, 몬스터의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집중 모드’ 기능이 추가되어 전투의 정밀함이 한층 강화됐다.
스토리와 캐릭터, 짧지만 강렬한 캠페인
캡콤은 이번 작품에서 스토리텔링에도 공을 들였다. 주인공과 함께하는 동료 캐릭터들은 각각 뚜렷한 개성과 배경 서사를 지니고 있어, 플레이어의 감정 이입을 유도한다. 다만, 메인 캠페인의 분량은 약 15시간 내외로 비교적 짧은 편이며,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난이도 조정과 기술적 문제, 아쉬움 남겨
다수의 유저 리뷰에 따르면,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이전 시리즈에 비해 전반적인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리즈 특유의 도전 정신과 성취감을 기대한 기존 팬층에게는 이러한 난이도 조정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프레임 드랍 및 일부 버그와 같은 기술적 문제도 존재해 게임의 몰입도를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팬과 신입 유저 모두를 위한 ‘타협의 결과물’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기존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오랜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나, 시리즈에 처음 입문하는 유저에게는 탁월한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패치 및 확장팩을 통한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시리즈의 새로운 정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