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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필통창작센터, 연극 '귀향–도조 이삼평'으로 3년 연속 문화브랜드 지원사업 선정
공주 필통창작센터, 연극 '귀향–도조 이삼평'으로 3년 연속 문화브랜드 지원사업 선정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3.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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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가현 아리따 도조 이삼평 동상
사진 = 일본 사가현 아리따 도조 이삼평 동상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공주시 문화예술단체 필통창작센터가 충남문화관광재단의 ‘2025년 지역특화 문화브랜드 기획 지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며, 창작극 『귀향–도조 이삼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도자기의 신(神)이라 불리는 공주 출신 이삼평과 그의 후손들의 삶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으로, 충남의 문화 브랜드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녔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이삼평은 일본 최초의 도자기를 제작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연극은 그의 13대 후손이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귀향전’에 초대된 실화를 바탕으로, 400년에 걸친 도자기의 여정을 판타지적 요소와 함께 무대에 펼친다. 특히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Kaolin)를 의인화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신비롭고 몰입감 높은 서사를 이끌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공주의 대표 도자 문화인 철화분청사기와도 연계된다. 지역 도예가 이재황 명장과 협업하여 도자 문화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연극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를 더한다.

기획 단계에서 필통창작센터 김효섭 대표는 일본 아리타와 이마리 지역을 직접 답사해 도자 문화의 현장을 조사했고, 현지 도예가들과 교류하며 작품의 역사적 고증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연극을 넘어 교육, 전시, 워크숍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이삼평연구회 이종태 회장은 “이번 연극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문화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김효섭 대표는 “지역예술과 공예문화가 결합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충남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연극 '귀향–도조 이삼평'은 2025년 하반기 중 본격적인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지역 도예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킨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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