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전주세계소리축제추진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신작 창극 ‘소리드라마 심청’의 주인공 선발을 위한 공개 오디션을 개최한다.
이번 오디션은 주인공 ‘심청’을 비롯해 ‘노파심청’, ‘심봉사’ 역의 배우를 선발하기 위한 자리로, 세 배역 모두 더블 캐스트로 구성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는 국립창극단 단원과 함께 무대에 오를 기회를 갖는다.
‘소리드라마 심청’은 오는 8월 13~14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9월 3~6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국립창극단 전 단원을 포함해 총 13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하는 대규모 무대로, 독일에서 활동 중인 연출가 요나 김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기존 ‘심청전’을 완전히 재해석할 예정이다.
요나 김은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탄호이저’ 연출로 한국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신작에서는 ‘심청’을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인물로 그려내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작창은 창극 ‘보허자’, ‘리어’ 등에서 호평을 받은 한승석, 작곡은 실험적 현대음악으로 명성이 높은 최우정이 맡았으며, 독일의 창작진이 무대 미술에 참여해 파격적인 비주얼을 예고했다.
오디션 접수는 3월 24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되며, 1차 서류 심사 후 4월 10일 2차 실기 심사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국립창극단과 함께할 실력 있는 배우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며 “이번 오디션을 통해 창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 주역들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