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6-20 17:54 (금)
부산 남천동, ‘빵타스틱 마켓’ 개최… 빵으로 엮은 골목의 축제와 나눔
부산 남천동, ‘빵타스틱 마켓’ 개최… 빵으로 엮은 골목의 축제와 나눔
  • 김영광 기자
  • 승인 2025.04.16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20일, 빵과 지역 상생의 향기 가득한 하루… 청년과 공동체의 새로운 실험
‘빵타스틱 마켓(PANTASTIC MARKET)’ 포스터
이미지 = ‘빵타스틱 마켓(PANTASTIC MARKET)’ 포스터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오는 4월 20일 일요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에브리싱글 골프앤라이프’에서 ‘빵타스틱 마켓(PANTASTIC MARKET)’이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마켓은 지역의 별칭 ‘빵천동’에서 착안해, 빵을 매개로 지역 상권과 공동체, 문화, 관광, 나눔이 어우러지는 골목형 축제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베이커리, 디저트 브랜드, 커피 로스터리, 수제 잼과 청, 샤퀴테리 등 다양한 분야의 30개 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방문객이 빵 취향에 따라 골라 경험할 수 있는 ‘취향 루트’ 콘셉트가 눈길을 끈다.

취향 루트는 총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건강한 담백함을 즐기는 ‘순둥순둥 루트’, 깊고 진한 정통 풍미의 ‘리치&클래식 루트’, 식사용으로도 손색없는 짭짤한 빵의 ‘세이버리 덕후 루트’, 그리고 커피, 차, 꿀 등 페어링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페어링 베프 루트’가 그것이다. 각 루트를 따라가며 새로운 조합과 맛의 발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마켓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나눔’과 ‘연결’의 의미를 더했다. 참여 셀러들의 수익 일부와 소비자들의 자발적 기부는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 지역 초등학교 및 주민센터에 실질적인 기부물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기부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마련된다.

또한, 이번 행사는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학생들은 기획 초기부터 현장 운영까지 함께하며, 로컬 상권을 사회학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셀러 인터뷰와 골목 관찰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은 ‘골목 상권 코디네이터’ 등 청년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제시하는 실험으로 주목된다.

‘빵타스틱 마켓’은 지역 브랜드와 청년, 공동체가 함께 만든 축제로, 로컬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과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동시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빵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취향의 여정을, 지역 사회에는 따뜻한 연대를 전하는 특별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