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4월 30일(수)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영화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5월 9일(금)까지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되며, 57개국 224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신록과 서현우가 맡는다. 두 사람은 독립영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작품 활동으로 영화제와도 인연이 깊다. 김신록은 2022년 한국단편경쟁 부문 초청작 '접몽'에, 서현우는 2021년 한국경쟁 부문 진출작 '혼자 사는 사람들'에 출연한 바 있다. 이들은 개막식 외에도 관객과의 대화(GV) 등 다양한 공식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관객들과 만남을 갖는다. 특별전을 여는 배창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지효, 안소희, 박소진, 유다인, 진선규, 김시아 등 다수의 출연진이 현장을 찾는다. 또한 올해의 프로그래머 배우 이정현과 ‘가치봄 앰배서더’ 김보라도 참석해 영화제의 의미를 더한다.
개막식에서는 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 정준호의 환영사에 이어, 전주 출신 시나리오 작가 고(故) 송길한에게 특별 공로상이 수여된다. 시상은 유가족이 대리로 수상할 예정이다. 개막 선언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이 맡으며, 이후 가수 겸 배우 김푸름이 개막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 개막작은 루마니아의 라두 주데 감독이 연출한 '콘티넨탈 ’25'로, 전 장면이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실험적 형식의 작품이다. 라두 주데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대 유럽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감독이다. 해당 작품의 출연 배우들도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와 예술, 창작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영화 축제로서 한층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