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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2025년 궁중문화축전 맞아 경희궁 체험 프로그램 다채롭게 운영
서울역사박물관, 2025년 궁중문화축전 맞아 경희궁 체험 프로그램 다채롭게 운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18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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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대상 조선시대 과거시험 체험부터 야간 해설 투어까지…경희궁 역사문화 체험 기회 확대
이미지 = 경희궁 밤의 산책 포스터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이 2025년 궁중문화축전 주간(4월 26일~5월 4일)을 맞아 경희궁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진흥원과 공동 주최로 마련되었으며, 시민들에게 경희궁의 역사적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등 서울의 대표 궁궐 활성화를 위해 종로구청,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경희궁을 중심으로 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교육형 체험 ‘조선시대 경희궁 체험 – 경희궁 별별 유생들’이 마련됐다. 1744년 영조의 진연 행사와 1763년 증광시를 모티브로 구성된 이 체험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배경으로 한 역사 탐방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한복을 입고 경희궁 일대를 돌며 나만의 호패 만들기, 영조 임금과의 과거시험 미션, 전통 국악 공연, 상황극 관람 등 풍성한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5월 2일부터 4일까지 총 3일간 운영되며,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루 4회씩 진행된다. 회차당 50명이 참여 가능하며 모든 체험은 무료로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 또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야간에는 해설사와 함께 경희궁을 둘러보는 ‘경희궁 밤의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 투어는 조선시대 서궐을 그린 <서궐도안>을 주제로 경희궁의 주요 건축물을 설명과 함께 탐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은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5월 1일 낮에는 경희궁 공원에서 전통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 길놀이’가 펼쳐진다. 사자춤, 진도북춤, 소고춤, 기접놀이, 판굿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운 축제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최병구 관장은 “경희궁은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하나로, 인조부터 철종까지 많은 임금들의 이궁으로 사용되었던 역사적 장소”라며 “이번 궁중문화축전 주간을 통해 경희궁의 숨은 이야기와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따스한 봄날, 도심 속에서 조선의 궁궐문화를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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