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2025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총 7개의 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과 미래 비전이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일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콘셉트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디자인을 선정해 수상한다.
이번 어워드에서 기아의 전용 전기 SUV ‘EV3’는 제품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Best of Best)을 수상했다. 함께 본상을 수상한 제품은 ▲현대차 아이오닉 9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스마트 택시 표시등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E-pit 초고속 충전기 ▲픽셀 비상 망치 앤 커터 등 총 6종이다.
특히 ‘EV3’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며,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강인한 차체와 역동적인 루프라인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EV6, EV9에 이은 전용 전기차의 연속 수상으로 기아의 디자인 경쟁력을 확고히 입증했다.
아이오닉 9은 대형 전동화 SUV로,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유려한 실루엣과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전면부의 강인한 인상과 측면의 과감한 비율,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웅장함과 프리미엄 감성을 동시에 전달했다.
스마트 택시 표시등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택시 상태와 운행 정보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개념으로, 도시 미관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는 사용 편의성과 간결함을 모두 반영한 디자인으로, 벽걸이형, 독립형, 캐노피형 등 사용자 맞춤형 선택지를 제공한다.
E-pit 초고속 충전기는 도심 내 설치 환경을 고려해 효율성과 접근성을 강화했으며, ‘인간 중심’ 디자인을 통해 도심 환경과의 조화로움도 인정받았다.
‘픽셀 비상 망치 앤 커터’는 사고 발생 시 유리창 파손 또는 안전벨트 절단을 위한 안전장비로, 직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사용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및 온라인샵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디자인을 통한 고객 경험의 확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