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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독, 신작 연극 ‘팬데믹 플레이’ 7월 초연…코로나 이후의 삶을 무대에 담다
창작집단 독, 신작 연극 ‘팬데믹 플레이’ 7월 초연…코로나 이후의 삶을 무대에 담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24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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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플레이’ 후속작…9개의 이야기로 재구성된 팬데믹 시대의 초상
‘팬데믹플레이’ 티저 포스터
이미지 = ‘팬데믹플레이’ 티저 포스터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실험극 단체 ‘창작집단 독’이 오는 7월, 신작 연극 ‘팬데믹 플레이’를 대학로 소극장 씨어터쿰 무대에 올린다. 현재 예그린 씨어터에서 극단 맨씨어터와 함께 공연 중인 ‘기형도 플레이’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사회적 상처와 그 안의 인간 군상을 다룬 옴니버스 형식의 창작극이다.

‘팬데믹 플레이’는 “코로나 이후 우리의 삶은 얼마나 변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팬데믹 시대를 살아내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진실을 9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이른 아침 마스크를 쓰고 산책에 나선 이들이 우연히 마주치는 ‘새벽, 호모마스쿠스’, 결혼식 하객 수 제한으로 벌어지는 유쾌한 다툼 ‘순대만 주세요’, 조문객 없는 장례식 속 남은 이들의 정을 그린 ‘빈소’ 등, 슬픔과 위로, 유머가 섞인 이야기가 관객의 공감을 자아낸다.

조정일, 유희경, 고재귀, 김태형, 조인숙, 천정완, 김현우, 박춘근, 임상미 등 창작집단 독 소속 9인의 작가들은 각각의 시선을 통해 코로나 시대를 다각도로 해석한다. 이들이 재구성한 ‘팬데믹 플레이’는 단순한 회고가 아닌,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는 불안과 회복, 그리고 희망에 대한 질문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다.

창작집단 독 측은 “팬데믹이 우리의 삶과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다시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며 “이 연극이 그 시절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작품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모두 인정받았다. 공연은 7월 3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현재 공연 중인 ‘기형도 플레이’ 관람객은 5월 4일까지 네이버예약을 통해 ‘팬데믹 플레이’ 예매 시 30%의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팬데믹 이후의 삶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이 연극은 관객들에게 깊은 성찰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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