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솔라나(Solana, 티커: SOL)가 5월 16일 오후 기준 172.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약 2.2% 하락한 수치로, 최근 며칠 간의 상승 흐름을 멈추고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이번 하락세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자산 매각 계획 발표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FTX는 약 1억 4천만 개의 솔라나 토큰, 시가 약 2억 3,600만 달러 규모를 매각 준비 중이며, 이는 시장에 상당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FTX는 해당 자산을 채권자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솔라나는 최근 기술적 분석상 '컵 앤 핸들' 패턴을 완성하며 145달러에서 184달러까지 상승했으나, 184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히며 하락 반전을 나타냈다. 현재는 167~170달러 구간에서 지지선을 테스트 중이며, 이 구간이 붕괴될 경우 160달러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170달러 선이 유지될 경우 다시 180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지갑 수, 스테이킹 비율 등 온체인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솔라나 네트워크는 여전히 높은 활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소 0.1 SOL 이상을 보유한 활성 지갑 수는 1,100만 개 이상으로 집계되며, 이는 사용자 기반의 지속적인 확대와 생태계의 안정성을 시사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FTX 자산 매각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솔라나 생태계의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