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파이코인(PI)의 가격은 약 0.81달러(한화 약 1,125원)로 집계되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3.8% 하락한 수치로, 최근 급등세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코인은 5월 중순 2.98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단기간에 60% 이상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러한 급락의 배경에는 5월 20일 진행된 570만 개 토큰의 대규모 언락과 일부 핵심 지갑의 집중 보유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이코인 개발팀은 1억 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인 'Pi Network Ventures'를 출범시키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발표가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한 '뉴스에 의한 매도(sell the news)' 전략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8억 달러로, 전체 공급량 1,000억 개 중 약 7%인 72억 개가 유통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소에서는 0.80~0.84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이 1달러 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메인넷 정식 출시, KYC 인증 사용자 확대, 실질적인 디앱(dApp) 생태계 구축 등의 구체적인 성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가격은 0.70~1.15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파이코인은 현재까지 주요 거래소에 정식 상장되지 않았으며, 일부 거래소에서 IOU(채권) 형태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가치와 거래 가격 간의 괴리가 존재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