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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 새로운 예술 실험 ‘도트 프로젝트’로 무대 혁신 시동
공연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 새로운 예술 실험 ‘도트 프로젝트’로 무대 혁신 시동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5.29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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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 창작과 관객 참여 결합…서울숲 씨어터서 다층적 공연 플랫폼 구축
이미지 = '할리퀸크리에이션즈' DOT PROJECT(도트 프로젝트) 이미지_제공 할리퀸크리에이션즈(주)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공연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가 신개념 공연예술 프로젝트 ‘도트 프로젝트(DOT PROJECT)’를 통해 국내 공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도트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점(dot)’들을 연결해 공연 생태계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려간다는 철학에서 출발한 실험적 창작 플랫폼이다.

이 프로젝트는 공연과 창작자, 관객과 공간 등 공연예술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하나의 흐름으로 잇고자 하며, 장기적으로 공연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모색한다.

‘도트 프로젝트’의 중심 공간은 서울숲 인근의 ‘서울숲 씨어터’다. 이곳을 거점으로 ▲인디뮤지컬, ▲트라이얼 스테이지, ▲리:스테이지(RE:Stage) 등 세 가지 창작 플랫폼을 운영하며 새로운 형식과 시각의 공연 실험을 이어간다.

인디뮤지컬 부문에서는 창작 뮤지컬의 경계를 확장하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네버엔딩플레이'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뮤지컬 ‘인화’와 ‘삼색도’는 젊은 창작자들의 실험성과 진정성을 담아내며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오는 2025년에는 ‘청새치’, ‘여단’ 등의 신작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트라이얼 스테이지는 작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관객 피드백을 반영하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다. 그 첫 시도로는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가 리딩 공연으로 준비되고 있다. 지난해 연극 ‘천 개의 파랑’으로 주목받은 장한새 연출이 참여해 인간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리:스테이지는 기존 작품의 재해석을 통해 공연의 생명력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첫 시도로는 극작가 오세혁의 연극 ‘보도지침’이 4면 무대 형식으로 재구성돼 관객에게 새로운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할리퀸크리에이션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연제작의 단순 재현을 넘어서, 창작자에게는 실험의 장을, 관객에게는 깊이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하며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김영인 대표는 “도트 프로젝트는 창작과 관람의 새로운 선을 그려나가는 시도”라며 “서울숲 씨어터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예술적 연결을 만들어가며 공연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트 프로젝트’는 공연예술이 가진 연결성과 가능성을 극대화하며, 한국 공연계에 실험성과 지속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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