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영광 기자 = 디자인 기업 선혁의 대표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김용남이 오는 4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로사나 올란디 갤러리에서 개인전 ‘COME ACROSS’를 연다.
4월 8일 개막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세계 유수의 디자인 브랜드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디자인 축제로, 올해 역시 다양한 분야의 전시와 이벤트가 밀라노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 각국의 디자인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이번 행사에서, K-디자인의 위상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심에 선 김용남 작가는 로사나 올란디 갤러리에서 한국 전통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시 ‘COME ACROSS’를 선보인다. 로사나 올란디 갤러리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세계적 소개의 장으로 알려진 공간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김 작가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적 감성과 철학을 조명받게 됐다.
전시 작품은 ‘나는 쌓는다’ 등 김 작가 특유의 한국 전통 함 구조를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유리와 돌이라는 상반된 재료를 통해 시간성과 긴장감을 표현하고, 보호와 위기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적 감성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삶의 기억을 저장하고, 우리 자신과 세계를 돌아보는 사유의 공간을 제안한다.
특히 전통 목가구에서 착안한 함과 장(欌)의 형상을 현대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이 눈에 띄며, 유리의 투명성과 빛을 활용한 설치작품들은 관람객에게 ‘무언의 울림’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전하고자 한다.
김용남의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정체성을 품은 디자인이 어떻게 세계적 언어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이미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로사나 올란디 갤러리에서 열리며,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 및 관계자들에게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과 깊이를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전시명: COME ACROSS
- 작가: 김용남
- 전시장소: 로사나 올란디 갤러리(Galleria Rossana Orlandi Via Bandello 16 Milano)
- 전시기간: 4월 3일 ~ 4월 13일
- 프레스 데이: 2025. 4. 6(일) 오전 9시 ~ 오후 8시
- 프리 오프닝(작가와의 만남): 2025. 4. 3(목) ~ 4. 5(토) 오전 11시 ~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