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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범람하는 미디어, 'OTT 돌풍' 그 유래와 역사는?
[기획] 범람하는 미디어, 'OTT 돌풍' 그 유래와 역사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1.12.06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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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지난 2016년 1월, 미디어 업계의 초미의 관심 속에 세계 최대 OTT 플랫폼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우후죽순처럼 각종 OTT 플랫폼은 빠르게 활성화가 되기 시작했고, 현재 우리는 OTT의 시대에 살고 있다. 각종 플랫폼을 통해 미디어와 즐길거리는 범람을 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 위해 몇 번의 과정을 거쳐야했던 과거와 달리 터치 몇번이면 전 세계의 작품을 손쉽게 감상이 가능하다.

이러한 OTT의 돌풍이 지속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OTT는 과연 무엇이며 그 유래와 역사가 궁금해지는 시기이다.

 

OTT는 무엇?

(출처/네이버 나무위키)
(출처/네이버 나무위키)

우선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영화나 TV시리즈 등 다양한 미디어 컨텐츠를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예로 전 세계적으로는 현재까지 넷플릭스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2022년에는 애플tv, 디즈니tv 등을 들 수 있다. 국내로는 웨이브, 쿠팡플레이, 티빙, 왓챠, 시리즈 등도 있다.

N스크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모바일 디스플레이, TV, PC 등 N개의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통신 사업자들이 참여한 IPTV와 웹, 포털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VOD 서비스 등 크게 두 분류의 OTT 서비스가 제공되어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에 선택이 가능하다.

VOD 컨텐츠를 제공하는 형태에서 텔레비전 방송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 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VOD형 IPTV를 출시하게 되고, 전국으로 진출하게 되며 사용자 확보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관련 시장의 변화 속도 역시 빨라지기 시작한다.

 

 

OTT의 흐름

초기의 국내 OTT 서비스는 웹에서 VOD 컨텐츠를 제공하는 형태로 형성되었다.

2004년 한국에서 처음 나타난 동영상 사이트인 판도라TV는 동영상, UCC 시장에 선구자 역할을 하였으며, 2007년에는 유튜브보다 먼저 영상을 통해 생기는 수입을 콘텐츠 업로더와 분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뒤를 이으 아프리카 TV가 출시하게 되고 곰TV, 유튜브, TV팟 등이 연이어 출현하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유플러스 박스(U+Box)'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고,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외부 협력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2011년 '호핀'이라는 N스크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2017년 유튜브 프리미엄이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OTT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9년 1월,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와 MOU를 체결해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 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푹(POOQ), 옥수수(oksusu)를 합친 wavve라는 새로운 통합 OTT 서비스를 실시키로 한다.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등장한 왓챠 플레이는 기존 왓챠 서비스를 통해 누적된 2억 5천만 여개의 별점 데이터를 이용하여 각 사용자에 특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넷플릭싀 가격의 약 절반가량의 요금을 통해 강점을 내세웠다.

또한 CJ ENM과 JTBC는 합작법인을 만들어 2020년 초 wavve에 대항하기 위해 TVING 기반의 새로운 OTT 서비스를 런칭하기로 MOU를 체결하게 됐으며, 2020년 말에는 쿠팡플레이가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2021년 한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wavve와 TVING이 2위 싸움을 하게 된다. 디즈니+는 2021년 11월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고, Apple TV+도 비슷한 시기에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2년에는 파라마운트+가 티빙 내에 브랜드관을 오픈하여 간접적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Prime Video 경우 한국에서도 현재 이용이 가능하지만 차후 다른 아마존 서비스들과 함께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0대 OTT 중 진출된 서비스는 6개로 넷플릭스, Apple TV+, 디즈니+, 프라임 비디오, 유튜브 프리미엄, 파라마운트+가 진출되어 있다.

 

 

OTT로 뻗어나가는 K-콘텐츠

▲ 넷플릭스에 등록된 국내 작품들
▲ 넷플릭스에 등록된 국내 작품들

현재 1위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는 다양한 작품의 한국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몇 가지 예로 '킹덤', '스위트 홈', 'DP', '오징어게임' 등을 들 수 있다.

한국 작품의 특징은 외국 드라마에 비해 컷이 바뀌는 횟수가 많아 스피디한 전개와 더불어 극적인 반전으로 몰입도를 높인다는 점인데 이러한 부분이 해외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직설적이고 솔직한 표현으로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이러한 공감대 형성이 통한다는 점을 작품 흥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컨텐츠의 경쟁력은 바로 가성비라 얘기할 수 있다. 2021년 넷플릭스가 한국 컨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5,500억 원이다. 한국의 제작비는 외국에 비해 10분의 1수준이다. 사업자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적은 제작비로 더 많은 호응을 받은 한국 드라마이기 때문에 인풋 대비 아웃풋을 생각했을 때 한국 콘텐츠의 투자는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었다는 점이다. 최근 웹소설을 웹툰의 스토리로 사용하는 미디어 믹스가 활발한데, 웹툰 시장이 커짐에 따라 K-컨텐츠의 영향력이 더욱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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