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교과서 시장 점유율 1위 출판사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유럽 문명과 도시의 흐름을 건축을 통해 조명하는 신간 『양진석의 유럽 건축사 수업』을 오는 4월 초 선보인다.
이번 신간은 대중에게 MBC 예능 ‘러브하우스’로 잘 알려진 건축가 양진석이 지난 30여 년간 유럽 전역을 직접 답사하며 체득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집필한 인문 교양서다. 건축을 통해 도시의 형성과 문명의 진화를 이야기하며, 단순한 건축 해설서를 넘어 시대의 철학과 문화까지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책은 고대 그리스의 신전부터 현대의 건축 흐름에 이르기까지 유럽 건축사를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저자는 건축을 ‘시간의 흔적을 담은 공간적 기록’으로 정의하며, 각 시대의 건축 양식을 통해 당시 사회와 인간의 사유 방식을 탐구한다. 특히 유럽 건축사를 ‘로마의 전통’과 ‘로마를 넘어선 혁신’이라는 두 축으로 구분하며, 변화와 지속의 흐름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본문은 총 6장으로 구성되며, 시대별 주요 건축양식과 대표 건축물을 중심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건축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그리스·로마 △비잔틴·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로코코 △근현대 건축으로 나뉜 각 장은 해당 시기의 문화·사회적 배경과 철학을 함께 조명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180여 장에 이르는 저자 촬영 사진과 직접 그린 스케치는 독자들이 실제로 유럽의 거리와 건축물을 거니는 듯한 생생함을 더한다. 유럽 여행의 감성을 느끼면서도 건축적 지식과 인문학적 통찰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기업 CEO와 임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건축 강연 내용을 토대로 집필돼, 출간 전부터 독자층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양대학교 홍성태 명예교수는 “한국 출판 시장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깊이와 정보를 갖춘 책”이라며 “건축과 도시,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추천사를 통해 호평을 전했다.
미래엔 출판개발실의 위귀영 실장은 “일상 속 도시 공간을 마주하며 떠오르는 건축적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책”이라며 “이 책을 통해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더욱 풍부하고 다층적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