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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 신간 ‘도둑맞은 여자들’, 여성 억압의 역사와 자유 회복에 대한 선언
북라이프 신간 ‘도둑맞은 여자들’, 여성 억압의 역사와 자유 회복에 대한 선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5.04.2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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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성’이 되기 위해 잃어버린 것들… 신화, 종교, 사회 규범 속 감춰진 억압의 실체를 조명
북라이프 ‘도둑맞은 여자들’ 표지
이미지 = 북라이프 ‘도둑맞은 여자들’ 표지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북라이프가 여성 억압의 역사적 뿌리와 사회가 강요한 ‘이상적인 여성상’의 실체를 조명한 도서 '도둑맞은 여자들'을 출간했다. 이 책은 여성에게 부과된 윤리적 규범과 자기 부정의 내면화 과정을 추적하며, 여성 해방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한다.

'도둑맞은 여자들'은 ‘왜 여성은 늘 자기검열 속에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나태, 교만, 탐욕, 정욕, 분노 등 고전적 ‘7대 죄악’이 어떻게 여성 억압의 도구로 작용해왔는지를 역사와 신화, 종교, 사회 문화적 관점에서 면밀히 분석한다. 동시에 이 죄악들이 여성의 본성과 감정을 억누르며 어떻게 인간적 잠재력을 훼손했는지를 짚는다.

책은 여성들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억제해야 했던 것들, 예컨대 휴식에 대한 죄책감, 식욕과 외모에 대한 강박, 감정 표현의 두려움, 자기 주장에 대한 부끄러움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통찰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일상 속에 내면화된 억압적 사고방식을 자각하고, 그것이 어떻게 자신을 ‘도둑맞게’ 했는지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단순한 사회 비평서를 넘어, 여성이라는 존재가 시대와 권력 속에서 어떻게 정의되어 왔으며,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되찾아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선언문이다. 또한, 진정한 자유와 주체적인 삶을 향한 고민과 해답을 함께 모색하는 여정의 안내서이기도 하다.

'도둑맞은 여자들'은 여성뿐 아니라 사회 구조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주입된 성 역할과 가치관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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