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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박지수 역전 결승득점' KB, 우리은행 잡고 12연승...굳건한 1위 유지
[여자농구] '박지수 역전 결승득점' KB, 우리은행 잡고 12연승...굳건한 1위 유지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02.09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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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선수들이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WKBL)
KB스타즈 선수들이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WKBL)

[뉴스플릭스] 홍승표 기자 = 1위 KB스타즈가 2위 우리은행과의 치열한 선두권 대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을 한 층 높였다.

청주 KB스타즈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박지수의 천금같은 결승 득점으로 81-8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B스타즈는 시즌성적 21승 5패로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동시에 12연승의 거침없는 행진을 질주하며 올 시즌 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우리은행은 시즌성적 20승 7패를 기록하게 됐다.

KB의 박지수는 종료 12초 전 역전을 만드는 결승골을 포함해 19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카일라 쏜튼(23득점 10리바운드)과 염윤아(14득점 3리바운드), 김민정(12득점 4리바운드) 등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우리은행은 새 외국인선수 모니크 빌링스(25득점 12리바운드)와 김정은(22득점 5리바운드), 박혜진(12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주축선수들이 분전했지만 4쿼터 흐름을 상대에게 빼앗긴 것과 더불어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전반 39-37로 KB가 앞선 채 팽팽히 진행되던 경기는 3쿼터 우리은행의 분위기로 흘렀다.

우리은행은 빌링스와 박혜진의 득점을 시작으로 빌링스가 포스트를 완전히 장악하며 KB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설상가상 KB는 쏜튼의 U파울과 박지수의 3쿼터 후반 파울트러블로 경기를 더욱 어렵게 풀어갔다. 우리은행은 빌링스의 활약속에 점수차를 더 벌려갔다. 3쿼터는 54-64, 우리은행이 10점차로 여유있게 달아난 채 마쳤다.

4쿼터 들어서 KB는 큰 위기가 찾아오며 벼랑 끝에 몰렸다. 쏜튼이 두번째 U파울을 범하며 코트에서 퇴장당한 것. 핵심 스코어러의 이탈로 KB는 경기에서 큰 악재를 맞게 됐다.

그러나 쏜튼의 퇴장 이후 KB 선수들은 집중력을 한 데 모았다. 10점차가 넘게 벌어진 상태에서 KB의 강아정과 염윤아가 연속 득점포를 적중시켰다. 김민정도 득점 행렬에 가세하는 등 팀원들이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설상가상으로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1분 4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김정은의 U파울까지 나오는 등 상대의 맹추격에 흔들렸다. 찬스를 잡은 KB는 박지수의 자유투와 염윤아의 3점포로 1점차까지 좁혔다. 79-80, 경기의 향방은 다시 안갯속으로 접어든 순간이었다.

이후 상대의 공격이 무산되고 KB가 경기 종료를 얼마 안 남긴 상황에서 찬스를 잡았다. 종료 12초전 박지수가 승부를 KB로 가져오는 천금같은 골밑슛을 터뜨렸다. 81-80, KB가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막판 박혜진이 슛을 시도했지만 이 슛은 박지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청주체육관은 홈 팬들의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81-80, KB의 극적인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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