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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오늘 개봉! 영화'다섯 번째 흉추' 작품 관람에 흥미를 더할 프로덕션 비하인드 공개
마침내 오늘 개봉! 영화'다섯 번째 흉추' 작품 관람에 흥미를 더할 프로덕션 비하인드 공개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8.0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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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영화'다섯 번째 흉추' 메인포스터
이미지 = 영화'다섯 번째 흉추' 메인포스터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전 세계를 매혹한 비주얼리스트 박세영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가 오늘 전국 극장 개봉한 가운데, 작품 관람에 흥미를 더할 프로덕션 비하인드 4가지를 공개했다.

기존 영화의 전형성을 탈피해 새로운 가능성과 예술적 감각으로 한국 장르영화의 뉴 임팩트를 선사할 박세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이 오늘 드디어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 가운데 알고 보면 더 매혹적인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다섯 번째 흉추>는 연인들의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이 꽃이 인간의 척추뼈를 탐하며 생명체로 탈바꿈하는 여정을 이상하고 아름답게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3관왕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선정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찬 받은 바 있다. 제9회 베를린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선정위원들로부터 “유니크한 감성과 마음을 뒤흔드는 사운드, 감각적인 디자인은 비단 비평가들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매료시킬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다섯 번째 흉추>는 루이비통, 생로랑, 버버리 등 세계적 명품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며 미술, 비디오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비주얼리스트 박세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박세영 감독은 단편영화 <캐쉬백>(2019), <호캉스>(2021) 등으로 독보적인 세계관을 선보였으며, 2021년 전고운 감독과 함께 진행한 루이비통 X BTS 패션 필름(LVMenFW21)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다섯 번째 흉추>는 인간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일상적인 곰팡 소재에서 출발해 매혹적인 비주얼텔링과 사운드텔링으로 올여름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흥미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는 중이다.

#1. 제목 <다섯 번째 흉추>의 의미

인간의 몸에는 등줄기를 따라 총 열두 개의 흉추가 존재한다. 그 열두 개의 흉추 중 왜 하필 다섯 번째 흉추가 영화의 제목이 되었을까? 박세영 감독의 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는 매트리스에서 탄생한 곰팡이 생명체가 인간의 흉추를 먹고 성장하며 도시 곳곳을 떠도는 로드무비다. 실제 영화에서도 곰팡이 생명체가 인간의 흉추를 탐하고 취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박세영 감독은 영화 제목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다섯 번째 흉추는 심장이랑 가장 가까운 뼈다. 생명체가 계속 인간의 뼈를 무작위적으로 가져가는 설정 속에서 어떤 뼈를 가져가지 못했을까 고민했을 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라며 영화 제목에 숨겨진 의미를 공개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석하든 그건 관객의 몫이라는 점도 함께 전했다. 이처럼 인간의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매트리스를 거쳐가는 인간들의 사랑과 증오, 다정함과 외로움을 배우고 자라지만 심장과 가장 가까운 흉추는 가져가지 못하는 곰팡이의 성장담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2. 비전문 배우이자 뮤지션 함석영의 멀티플 활약

‘윤’역을 맡은 함석영 배우는 <다섯 번째 흉추>로 비전문 배우로, 본업은 건축회사에 다니는 건축 설계사이며, 재즈 기반의 크로스오버 밴드 “만동”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박세영 감독의 이전 작품에서는 음악으로 스크린 뒤에서 영화를 만드는 스태프로 참여를 했지만 이번에는 배우로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당황함과 박세영 감독을 향한 약간의 섭섭함이 있었다고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촬영을 마치고 갑자기 박세영 감독이 ‘슬픈 음악’을 요청해 딱 한 곡의 음악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후문. 영화 전체의 음악을 담당한 이는 한민희 음악감독이다. 배우로서 이미 영화와 감정을 이해할 수 있어 스트링과 플루트를 이용해 처연하고 슬픈 음악을 완성했다. 박세영 감독 역시 “징그럽고, 더럽고, 지저분한 주인공 뒤에 원인 모를 슬픔과 파악할 수 없는 감정들을 파악해 보려고 만든 영화다. 관객분들이 이 부분을 감각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영화를 관통하는 슬픔이라는 감정이 잘 느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세영 감독의 차기작인 <지느러미>의 음악도 담당 예정이라고 전했다.

#3. 곰팡이가 주인공이 된 까닭

 <다섯 번째 흉추>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매트리스에서 탄생한 곰팡이 생명체로, 한국 영화사에 유례없는 일이다. 인간이 서사의 중심이 아닌 주변에 머무르는 영화는 박세영 감독의 이전 작품에도 찾아볼 수 있듯이 줄곧 이런 소재에 관심을 가져왔다. 박세영 감독의 오랜 아티스트 동료이자 친구인 함석영 배우는 “인간 중심적이지 않아서 역전된 것 같은 쾌감도 있었다. 그런 마음에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했다”라며 작품 참여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실제 박세영 감독이 지내던 자취방에서 자란 곰팡이의 끈질긴 생존력과 생명력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4. DIY로 탄생한 곰팡이 크리처 무비

 무엇보다 <다섯 번째 흉추>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장면은 바로 곰팡이 크리처의 탄생과 성장의 시간을 다양한 촬영과 편집 기법으로 리얼하게 그린 장면이다. 마치 실제 해부 영상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현실감 있는 크리처 장면은 최소한의 자본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한 박세영 감독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지점이다. 박세영 감독은 국내외 다양한 크리처 영화들을 레퍼런스 삼아 CG가 아닌 실제 모형을 토대로 크리처를 구현하는데 미술팀과 의기투합했고, 실제 다양한 각도의 매크로 렌즈 촬영을 통해 온전히 ‘DIY 형식’으로 장면을 완성했다. 뼈 모형과 돼지 껍데기를 포함한 가장 저렴한 정육 부위를 구입해 물감, 본드를 사용해서 분해, 찢기, 꿰매기, 심지어 해부까지 하며 크리처의 질감을 완성하기 위해 분투했다는 후문. 흔한 CG 하나 없이 흉측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상하면서도 리얼한 <다섯 번째 흉추> 특유의 곰팡이 크리처를 관객에게 선보였다.

한편, <다섯 번째 흉추>의 개봉일인 바로 오늘부터 2023 CGV 하반기 아트하우스 Club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정판 키링을 증정할 예정이다. 그로테스크한 무드와 90년대 홍콩을 모티브 삼아 사랑스럽지만 다소 괴상한 취향의 물건을 만드는 네이키드 런치가 <다섯 번째 흉추>와 협업하여 만든 스페셜한 ‘스트레인저 키링’이다. 붉은 배경 위에 곰팡이의 이미지가 인상적이며, 정중앙으로 <다섯 번째 흉추>의 영문 로고가 들어갔다. 동그란 키링 모양을 따라 영화의 대사도 확인할 수 있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전국 CGV아트하우스 전용관에서 <다섯 번째 흉추> 유료 관람 시 간단한 인증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CGV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새로운 영화적 감각으로 관객을 매혹할 이상하고 아름다운 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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