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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영화 수다] (3) 할렐루야
[전기자의 영화 수다] (3) 할렐루야
  • 전진홍 기자
  • 승인 2019.03.0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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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믹영화 '할렐루야'...제대로 보면 깊은 의미
사진 = 영화 '할렐루야' 포스터
사진 = 영화 '할렐루야' 포스터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한국 코믹영화계의 정점을 그은 영화는 무수히 많다. 그렇지만 이중에서도 박중훈, 이경영, 성현아 주연의 1997년 개봉작 '할렐루야'는 코믹 영화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충무로계를 주름잡은 박중훈과 더불어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이경영의 감칠맛나는 코믹 연기 캐미는 영화의 재미를 높였고 당시 흥행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동시에 '사이비종교 교주'로 등장하는 최종원을 비롯해 성현아, 이제니, 박철 등 스타급 연기자들이 열연을 펼쳤고, 당시 신인급이었던 차태현과 개그맨 이휘재, 인기배우 고소영 등이 카메오로 출연하며 최근까지도 화제를 모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할렐루야의 주인공으로 나온 이경영과 박중훈. 지금은 보기 어려운 이경영의 감초같은 코믹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영화 '할렐루야' 캡쳐)
영화 할렐루야의 주인공으로 나온 이경영과 박중훈. 지금은 보기 어려운 이경영의 감초같은 코믹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영화 '할렐루야' 캡쳐)

그러나 본 영화는 특정 종교를 소재로 해 종교계의 적잖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종교를 통해 회개하고 양심을 고백하는 죄인이라는 결말로 나와 단순 종교를 비판하려고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점이다.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주인공인 전과 5범 양덕건 역으로 나오는 박중훈이 교통사고를 당한 시골교회 목사를 응급실로 옮기면서 본격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양덕건은 훔친 목사의 지갑에서 편지를 발견하는데 이 편지에는 중앙 교회로 편지를 가져오면 시골교회 개척자금 1억원을 준다는 내용이 있었고, 양덕건은 돈에 눈이 멀어 '진짜 목사' 행세를 하기로 결심한다.

목사 행세를 하며 위기의 순간도 찾아오지만 친구 오동팔(이경영)과 장로 등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사이비 교주(최종원)을 찾아가 배운 사기 기술을 교회에서 그대로 사용하며 신도들을 자신에게 빠져들게 했다.

카메오로 출연한 '풋풋했던' 차태현의 모습 (사진 = 영화 '할렐루야' 캡쳐)
카메오로 출연한 '풋풋했던' 차태현의 모습 (사진 = 영화 '할렐루야' 캡쳐)

그러나 양덕건은 첫사랑인 노유라(성현아)의 사랑과 신도들의 순수함을 겪으며 차츰 '돈이냐 양심이냐'라는 고민에 빠진다. 결국 양덕건은 1억원의 돈을 다시 내놓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죄값을 받는 것을 선택했다. 돈에 눈이 멀어 종교인인 척 하며 행세했지만 그 종교로 인해 회개하게 되며 양심을 선택한 양덕건은 감옥에서 출소해 택시기사로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이 영화는 한 전과자가 종교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깨닫게 되는 과정을 '코믹'이라는 해학적인 소재로 그린 영화라 할 수 있다. 특히 개신교를 소재로 가르침 중 하나인 '회개'를 통해 양덕건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뉘우치는 장면을 표현해냈다.

또한, 코믹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중간중간 박중훈과 이경영의 코믹 에피소드와 사이비 교주로 등장하는 최종원의 맛깔나는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아울러, 신인 시절 차태현의 풋풋한 모습과, 80년대 하이틴 스타 박철의 코믹연기, 카메오로 출연하는 고소영과 도지원, 이휘재도 본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소재는 코믹이지만, 한 범죄자를 종교로 회개하게 만드는 영화 '할렐루야'. 웃음 속에서 양심이라는 두 글자의 중요함과 소중함을 되새기고 싶을 때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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