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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Flix] 주연보다 빛나는 배우 '김성오'
[ArtistFlix] 주연보다 빛나는 배우 '김성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3.22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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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악역 전문배우하면 여러 인물들이 떠오를 것이다. 사채업자부터 조직 두목, 행동 대장, 마약상인, 인신매매 등 악역이란 영역도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기 마련.

배우 김성오는 이러한 악역을 '소름끼친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게 연기하는 배우 중 하나로 손꼽힌다.

1978년생인 그는 연극 극단 소속으로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기 시작했다. 그는 특수부대에서 군복무를 지내게 되는데 한달에 4만원이 지급되는 생명수당을 80만원까지 모아 그것을 종잣돈으로 연극계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이후 부모님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을 하여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악역보다 더 악역같은 연기

▲ 영화 '아저씨' 김성오
▲ 영화 '아저씨' 김성오

수많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만 꼽아보라면 당연히 영화 '아저씨'를 꼽겠다. 그는 배우 김희원과 함께 형제로 등장해 빌런 케미를 이루었는데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를 말그대로 '미친 연기'를 보여주었다. 광기 어린 사이코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전달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자이언트'에서는 사채업자 역으로, 드라마 '싸인'에서는 싸이코패스 연기를, '별순검 시즌1'에서는 성범죄 전과자로 나와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 영화 '널 기다리며' 김성오
▲ 영화 '널 기다리며' 김성오

특히 영화 '널 기다리며' 촬영 준비를 할 때에 연쇄살인범 역할을 위해 4주만에 16Kg를 감량하는 엄청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마치 온 몸의 뼈가 다 보일 정도로 앙상한 모습으로 변신을 하는 등 큰 투혼을 보여주었으며, 실제로 촬영 도중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에 감독이 직접 사과의사까지 밝히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는 흥행에 실패를 하였다.

 

 

천의 얼굴

배우 김성오

▲ 드라마 '시크릿 가든' 김성오
▲ 드라마 '시크릿 가든' 김성오

영화 '아저씨'와 드라마 '자이언트'까지만 하더라도 영원히 악역만 주구장창 할 줄 알았던 그가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이미지 변신에 크게 성공한다.

'김비서' 역으로 분한 그는 앞서 맡았던 배역과는 정반대인 개그 캐릭터였다. 여담으로 극중 이름도 김성오다.

몇 년째 김주원(현빈 분) 밑에서 비서로 일하며 언제나 사표를 낼 준비를 하지만 실행에는 옮기지 못하는 감초같은 개그 캐릭터이다. 

시크한 현빈과 상반되게 넘치는 애교와 개그를 날리는 그의 모습을 대중들은 당혹스러워했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살인을 일삼던 모습이 그의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능청스럽고 넉살스러운 연기로 인해 사람들은 금방 그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검사로 출연하는가 하면, '나의 PS파트너', '반창꼬', '타워', '쌈, 마이웨이' 등 정상적인 캐릭터로서의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 친숙한 이미지를 유지한다.

 

▲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김성오
▲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김성오

2017년 개봉작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에서 우정 출연을 한 적이 있다. 우정출연인 만큼 크게 비중있는 역할로 나오진 않지만 오프닝 시퀀스에서 나오는 장면이 현재도 회자되고 있다.

'영화' 아저씨에서 돈독한 형제였던 둘이 '불한당'에서 재회를 하게 된다. 오프닝에서 둘은 항구에 자리잡아 회와 소주를 마시며 영화가 시작된다. 

생활 연기로 유명한 둘의 만남은 연기라고 믿어지지 않는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김성오는 '회 먹방'을 보여주는데 특유의 찰진 소리와 소주, 그리고 담배를 피는 모습은 생활 연기의 끝을 보여주었다. 이 장면은 유튜브 조회수 약 230만 회를 기록했을 만큼 찰지고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주어 지금도 영화 내용보다 오프닝 장면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김성오는 특히 눈동자가 매우 밝은 갈색을 띄고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묘한 느낌을 주는 매력이 있다. 이 매력이 연기에 있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데에 한 몫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악역이든 선역이든 맡은 배역에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 김성오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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